사진=박성민 청년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디지털 뉴스팀]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김 군' 관련 발언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아침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공식 회의 석상에서 구의역 사고에 대해 "걔(피해자 김 군)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등이라고 언급했다.
   
박 최고위원은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어떠한 해명이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라디오 출연에 이어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박 최고위원은 변 후보자에게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권의 모든 사람들이 김 군과 다른 노동자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반칙과 특권이 판치며 성실한 개인의 노력을 비웃는 것 말고 일하다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 소외된 이들로부터 고개를 돌리는 게 아니라 손을 맞잡고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지명 철회 등이 이뤄질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엄호하는 차원으로 지나갈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개인의 소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세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대학생 신분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