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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탁현민, KBS 文방송 제작 개입 의혹 고발"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12-27 1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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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화면 캡처[디지털 뉴스팀] 27일 국민의힘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 비전 선언' 생방송 당시 탁현민 비서관이 KBS에 구체적 제작 방침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내일인 28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고발의 법적 근거는 방송법 제4조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과 제105조 벌칙 위반 혐의이다.

해당 방송은 지난 10일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더 늦기 전에 2050'이라는 주제로 연설했고, 이게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 됐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고화질 영상을 이용할수록 많은 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키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흑백 영상으로 처리된 점이 화제를 끌었다.


이후 청와대가 공영방송인 KBS의 방송 편성과 편집 등에 간섭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고발에 나선 맥락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KBS 내부 문자 메시지에 의하면 화면을 단순히 흑백으로 송출하는 것 외에 '흑백 화면에 어떠한 컬러 자막이나 로고 삽입 불허' 등의 구체적 제작 방침을 지시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들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핵심 가치로 다루고 있는 방송법 근본 취지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방송 편성에 규제나 간섭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KBS는 "흑백 영상이 방송되는 동안 왼쪽 상단 로고를 자체 제작해 컬러로 내보냈다. 오른쪽 하단 수화 영상 역시 컬러로 방송했다"면서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해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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