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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단행...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12-29 02: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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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최초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외부 여성 전문 인력 영입

왼쪽부터 박승오 여신그룹 부행장, 박지환 CIB그룹 부행장, 이인영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본부장. /하나은행 제공

[우성훈 기자] 하나은행이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체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넥스트(NEXT) 2030, 빅 스텝(Big Step)' 전략 추진을 위한 2021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의 주요 핵심 내용은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의 신설 및 외부 여성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한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 신설을 통한 실행 중심의 ESG 경영 체계 강화 △3S(Simple, Speed, Smart) 원칙 기반의 팀(Unit) 중심 조직체계 개편 등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손님 중심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ESG 투자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했다. 은행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소비자 보호와 소비자 만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손님의 입장에서 손님의 위험을 관리함으로써 손님의 자산규모, 위험 선호도, 그리고 수익률을 감안하여 손님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그룹장으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 인력을 영입, 본격적인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시행키로 했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인영 그룹장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인력으로, 연세대학교 법학학사 및 서울대학교 법학박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인영 그룹장은 소비자리스크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전체의 소비자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획.예산을 담당하는 경영기획그룹과 인사.업무지원을 담당하는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신설하고, 영업 현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 지원 기능을 한 그룹에서 총괄키로 했다. 신설된 '경영기획&지원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는 조직 내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신설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3S(Simple, Speed, Smart)'라는 3대 조직 혁신 원칙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 팀(Unit) 중심 조직체계로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부서장이 보유하던 전결권을 팀(Unit) 리더에게 이양함으로써 실무자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부서는 역할을 축소해 공통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섹션(Section)으로 변경된다. 의사결정 단계를 '팀 리더-임원-CEO'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효율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시도다.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 등 기능 중심으로 분리돼 있던 조직은 손님 중심의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하고, 또한 디지털리테일그룹 내 사업, 디지털, IT가 융합된 다기능 팀을 일부 구성해 운영하고, 운영방식을 최적화한 후 행내에 확산할 계획이다.


임원 인사는 △본점 슬림화 △성과 중심 인사 △전문성 보유 임원 발굴에 중점을 뒀다. 기존 18그룹, 1연구소, 19본부(단)를 15그룹, 1연구소, 17본부(단)으로 줄여 본점 슬림화를 단행했다.


박승오 여신그룹장과 박지환 CIB그룹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전무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기석 서초영업본부장은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로 승진했고, 정민식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또한 전문성 보유 임원 발굴을 위해 이인영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을 외부에서 영입했으며,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관리자 및 핵심역량 보유자를 발탁해 본부장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해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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