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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동환 "첫 가을야구, 아직도 생생해"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1-06 2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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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LG 트윈스 최동환이 만족스웠던 자신의 2020년을 돌아봤다.


최동환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54경기에 등판해 57이닝을 던졌고, 4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47로, 2009년 입단한 최동환의 최고 성적이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마운드에도 올라 첫 가을야구까지 경험했다.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돌아본 최동환은 "데뷔 이후 항상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시즌이 계속 반복됐는데, 지난해는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어도 내가 목표로 했던 것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첫 가을야구에 대해서도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박)병호 형, 김혜성에게 시즌 내내 너무 약했는데 다행히 운 좋게 잘 막았던 것 같다. 그때 그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동환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멘탈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이 가장 크게 좋아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치님들과 계속 대화하면서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 마운드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스트라이크 존만 보고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낸 최동환은 "매년 시즌 끝나면 항상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훈련해 왔기 때문에 휴식하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기술 훈련보다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깨를 회복하면서 유연성과 근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환은 구단 유튜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최동환은 "코로나19 탓에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구단 SNS나 온택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다.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이 항상 과분한 사랑을 주셨는데 그동안 보답하지 못해 죄송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마운드에서 더 자신 있고 당당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사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지난해 시즌 우리 팀의 마지막이 아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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