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사흘간 폭설과 2일간 공항의 기능의 마비가 정상화됐지만 도로는 여전히 긴급 도로 통제로 마비 상태인 제주도 아침에 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4.3 평화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온통 눈밭이고 길이 안 보인다.
백설(白雪)이 덮인 조용한 4.3 평화의 공원 (濟州4.3平和公園). 봄. 여름. 가을 4.3 평화의 공원 (濟州4.3平和公園)의 주변은 아름답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있어도,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겨울에는 조용히 내리는 하얀 백설(白雪)만이 함께한다.
그 백설(白雪)이 따사로운 햇살에 녹고 사라지면 꽃 피는 따스한 봄날이 다시 오고 또다시 아름다움으로 새롭게 변하겠지.
외로운 대지의 깃발 / 흩날리는 이녘의 땅
어둠 살 뚫고 피어난 / 피에 젖은 유채꽃 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 반역의 세월 이여 / 아 통곡의 세월 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 한라산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