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일 '3중 자문' 첫 단계 시작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1-30 18:50:07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국내 도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이 이번 주말 당국의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친다.
   
제약업계에 의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AZD1222)의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키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연다.


이번 주말 당국의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친다.
 
회의 결과는 다음 날인 2월 1일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허가 심사를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순으로 이어지는 3중의 외부 전문가 절차를 마련했다.
   
검증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대상 환자의 적정성 등에 대해 들여다 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 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일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먼저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백신은 모두 두 차례 투여하는 방식으로, 보관 조건이 2∼8℃여서 별도의 초저온 시스템 없이 유통이 가능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위탁생산 계약으로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최근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효능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부분을 철저히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는 안전성 정보가 있는지 백신 접종군과 위약 접종군을 비교.검토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3중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면서, "아직 전문가 자문이 시작되지 않아 허가 범위 등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 2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EU가 조건부 사용을 승인한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EU의 이번 결정은 유럽의약품청이 이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유럽의약품청은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