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좌완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KIA와 결별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키로 했다. 마이너리그에 가더라도 반드시 미국 땅을 밟겠다는 각오이다.
   
 30일 KIA 조계현 단장을 만나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양현종의 뜻을 받아들이고, FA 협상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일찌감치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빅리그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40인 로스터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아직 이렇다 할 제안을 받지 못했다.
   
양현종은 최악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도 있는 스플릿 계약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최인국 양현종 에이전트는 "계약(조건)이 조금 더 못하더라도 뛸 수 있는 팀들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할 계획이고 미국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해 논의할 마음가짐이 1도 없다"고 말했다.
   
FA 대박 계약이 보장된 KIA와 결별하면서 배수의 진을 친 양현종이 미국 땅을 밟고 빅리거의 꿈을 이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