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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수베로 신임 감독, 첫 훈련 소화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2-04 0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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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1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스프링캠프 첫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화 제공

[이진욱 기자] 실패할 자유와 신념 있는 플레이. 새 시즌 밑그림을 그리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카를로스 수베로(48) 한화 감독이 선수단에 강조한 내용이다.

1일 경남 거제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한화는 첫날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만 소화했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가 오후까지 이어졌고, 한화는 숙소인 거제 한화리조트 내 시설을 활용한 실내 웨이트 훈련으로 대체했다.

전날 저녁 선수단과 함께 숙소에 도착한 수베로 감독은 실내 훈련도 나쁘지 않은 눈치. 수베로 감독은 “하루빨리 야구장에 나가고 싶지만 비가 와서 숙소 내에서 여러 가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진행해야 하고, 국내 코치들과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다. 어제저녁부터 오늘까지 주로 미팅으로 일정을 진행 중이다. 미팅을 통해서 팀이 기대하는 부분과 우리 목표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선수단과 처음 만난 소감에 대해 “선수들이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한국과 미국, 모두 감독은 선수들에게 존중받길 원한다. 선수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단에 SNS 메시지를 보내 비전을 공유했고, 선수들이 잘 숙지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선수단에 대해 강조한 것은 첫 번째는 ‘실패할 자유’다. 수베로 감독은 “실패할 자유는 취임식 때 강조했던 부분이다.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 압박과 스트레스는 당연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100%를 쏟아부어 최선을 다한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두 번째로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신념을 지닌 선수는 당장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더 높아질 확률이 높다. 신념이 가진 선수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의 선수 기용법에 대해서 “선수들을 제로(0)에서 바라볼 수 없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결과물을 존중하겠다. 그간 누적된 기록 등을 참고할 것”이라면서도 “실제 데이터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지금은 데이터를 봐야 하지만, 훈련을 진행하며 나나 코치들이 보는 눈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훈련이 시작되면 이 역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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