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찬헌, 올해 목표는 주1회 등판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2-09 05:36:44

기사수정
정찬헌 선수

[이진욱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 '정민호' 전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다. 허리 수술로 5일 간격 등판이 어려운 정찬헌과 관리가 필요한 신인 이민호를 묶어 1군 등록과 말소를 번갈아 가면서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정찬헌은 19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51, 이민호는 20경기(선발 16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정민호'는 208이닝을 책임지면서 평균자책점 3.59를 남겼다. LG의 판단은 적중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올해도 정찬헌과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단 다른 선발투수처럼 5일 간격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정찬헌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은 정할 수 없다.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코치도 모른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정찬헌은 "내가 된다고 말하기보다 나를 바라보는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좋은 방향으로 맞춰가려고 한다. 5일 로테이션이 안 되는데 고집부리고 싶지는 않다. 잘 조율하겠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경험으로 10일에 한 번 등판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정찬헌은 "등판한 뒤에 아프다기보다는 회복이 필요했다. 보통 2~3일 정도는 걸렸다. 올해는 공을 던져봐야 알겠지만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 같다. 작년에는 시즌 전 보직을 바꿨고, 긴 이닝을 던진다는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컸다. 작년 경험을 토대로 준비하면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제는 엔트리 제한이다. 팀마다, 또 시기마다 다를 수 있지만 28명 엔트리에서 투수 12~14명을 등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선발은 5명, 나머지 7~9명이 불펜투수의 몫이다. 정찬헌이 주 1회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엔트리 구성 또한 달라져야 한다.

정찬헌은 "엔트리 구성은 코칭스태프 권한이라 구단에 좋은 쪽, 원하는 쪽으로 맞추겠다. 내 의사도 중요하지만 팀이 먼저다. 작년에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종 목표는 올해 주1회 등판이다. 그렇게 던져주면 팀에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