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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올해는 빈틈 없다"...수비 '그물망 야구' 강화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2-09 05: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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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김상수 등 내야수들이 5일 경산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 제공

[이진욱 기자]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의 키워드는 '수비'다.

허삼영 감독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하며 "짜임새 있는 수비, 한 박자 빠른 수비"를 강조한 만큼 삼성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빈틈 없는 '그물망 수비 야구'를 반등의 승부처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내야 멀티 포지션을 시도해왔다. '뎁스'(선수 명단에 있는 실력이 좋은 선수들)가 약한 삼성이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내야수 중에서도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1루수, 3루수, 유격수 포지션에서 변화가 많았다.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실수도 많이 나왔다.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삼성이 수비 짜임새에 신경을 쓰는 것은 지난해 삼성이 기록한 수비 실책 수와도 무관하지 않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의하면, 지난 시즌 삼성은 102개의 수비 실책을 범해 10개 구단 중 키움히어로즈(112개)에 이어 kt위즈와 함께 허술한 수비력을 보였다.

특히 102개의 수비 실책 중 내야수 실책이 66개(투수18개, 포수 11개, 외야 7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타구가 가장 많이 날아들고, 포지션도 4명으로 많아 실책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삼성의 내야수 수비 실책은 지난 시즌 리그 공동 3위에 오를 정도다. 특히 삼성 내야수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WAA.포지션 조정 포함)는 -1.798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은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오재일을 영입, 일찌감치 1루수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2루수 김상수-유격수 이학주 조합이 플랜A 키스톤 콤비로 내정 중이고 3루수는 이원석이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는 강한울과 김지찬이 경쟁하고 있고 3루수에는 이성규, 김호재 등 내야 뎁스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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