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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5월 점유율 47.4%...역대 5월 최다 관객 동원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6-17 1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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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 영화가 관객 점유율 47.7%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포인트 상승했다.


[민병훈 기자] 5월 한국 영화가 관객 점유율 47.7%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포인트 상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19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의하면, 5월 극장 통계에서 한국 영화는 47.7%, 외국영화는 52.3%를 기록했다.


외화의 강세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돌풍 때문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649만 명으로 5월 전체 영화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 6월 8일 기준으로 1,387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면서 역대 2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또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라는 진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이후 1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올 5월에는 범죄,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개봉해 선택지를 늘린 덕분에 5월 한국영화 시장규모가 한층 커졌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대비 69.1%(352만 명 ↑) 증가한 86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역대 최다로, 5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8.8%(295억 원 ↑) 늘어난 724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영화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알라딘’ 사이에 이렇다 할 외국영화가 개봉하지 않은 덕분에 중.저예산 한국영화들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는 틈새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5월 전체 영화 순위 3위에 오른 여성 콤비 형사물 ‘걸캅스’는 5월 161만 명을 기록하면서 손익분기점(140만 명)을 넘어섰고, 장애인이 주인공인 코믹 드라마 ‘나의 특별한 형제’도 5월 143만 명으로 손익분기점(14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최초의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삼은 법정드라마 ‘배심원들’은 28만 명으로 전체 순위 9위에 오른 데 그쳤지만, 한국영화 다양성 증진에는 일조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개봉 전 화제가 된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했고, 31일까지 125만 명을 모으면서 5월 한국영화 관객 수 상승에 힘을 보탰으나, 올해도 한국영화는 관객 점유율 50%를 넘어서지 못했다.


5월 한국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포인트 증가한 47.7%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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