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키움 스미스 "한화전, 커브 제구 개선에 집중했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3-07 23:17:00

기사수정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진욱 기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 리그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조쉬 스미스(33)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했던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스미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실점,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2개였다. 1회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구 수가 많아졌지만, 2회에는 조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만난 스미스는 첫 연습 경기에서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스미스는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고 컨디션도 좋았다. 첫 경험한 스트라이크존 역시 아슬아슬한 공이 없었기 때문에 미국과 큰 차이는 못 느꼈고, 아쉬운 점도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스스로 아쉬운 점으로 꼽은 것은 커브였다. 스미스는 "어제(6일) 1회 패스트볼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잘 안 들어갔다. 다행히 2회에는 커브가 잘 들어가서 삼진을 잘 잡을 수 있었다"고 얘기하면서도, 1회 주자가 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도 "주자의 출루 여부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1회 세트 포지션에서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개선하는 데만 신경을 썼다"면서 한화전은 커브에만 중점을 뒀음을 밝혔다.

이처럼 커브의 제구는 스미스에게 주 무기 커터와 함께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였다. 스미스는 자신의 슬라이더를 커터라고 명명하면서 "스프링캠프는 모든 구종을 시험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한화전 같은 경우는 커브가 좋지 않아 커브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스프링캠프가 끝날 쯤에는 커터든 커브든 모든 구종을 예전처럼 던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연습 경기 결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 날씨가 따뜻한 미국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스미스였던 만큼 한국의 추위는 적응해야 할 부분 중 하나였다. 스미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나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도 홈구장이 다소 추운 곳이라 한국의 추위가 미국과 크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익숙함을 나타내면서도, "개인적으로 따뜻한 기후를 선호해서 빨리 따뜻해지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따뜻한 봄날을 기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