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가 시범경기에서 또 다시 호투를 펼치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카펜터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76개 던졌다.

지난 21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카펜터는 KT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회말 조용호-황재균을 삼진 처리한 카펜터는 이어 조일로 알몬테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카펜터는 이어 2회말에도 강백호(삼진)-유한준(1루수 땅볼)-장성우(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말 역시 박경수(삼진)-배정대(우익수 플라이)-심우준(삼진)을 삼자범퇴로 잠재운 카펜터는 한화가 3-0으로 앞선 4회말에도 안정적인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 알몬테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한숨 돌린 카펜터는 황재균의 도루도 저지하며 4회말을 끝냈다.

카펜터는 5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 강백호, 유한준을 모두 태그아웃 처리하면서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카펜터는 이어 장성우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면서 5회말을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카펜터는 한화가 5-0으로 달아난 6회초에 마운드를 김진욱에게 넘겨줬다.

카펜터는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 총 8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6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