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대대적인 타선 보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정조준하던 삼성에 악재가 생겼다.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오재일(35)이 복사근 부상으로 5주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문학 SSG전) 이후 옆구리가 좋지 않다고 해 검진을 받았는데, 복사근 파열상 소견을 받았다. 5주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야심차게 영입한 오재일은 최근 삼성에 없던 왼손 거포에 견고한 1루수를 모두 소화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뽐낸 터라 삼성의 재도약을 이끌 주인공으로 꼽혔다. 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돌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허 감독은 “병원에서는 5주 진단을 했지만,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 경과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두산 시절에도 복사근 통증 등으로 고생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