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경호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산청 대명사는, 분홍색의 꽃잔디와 색색의 철쭉이 어우러져 피어 있다. 돌계단 사이 사이에도 꽃잔디가 피어 있어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키 작은 꽃들과 눈 맞춤 하면서 걷기에 좋다. 언덕을 따라 특유의 아기자기한 손길로 꾸며 놓은 사찰에는,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아름다움에 마음이 행복하다. 이른 아침 햇살에 빛나는 꽃들에게 물을 뿌리며 건네는, 주지스님의 아침 인사에 감사의 마음도 함께 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