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감잎이 필 무렵, 순천의 낙안읍성은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연두색 감잎을 저 멀리 금전산에서 떠오르는 아침 일출과 함께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 작가들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낙안읍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돌계단에 서서, 초가지붕 사이 사이로 감잎이 새싹을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에 찾아간 낙안읍성, 동네 한바퀴를 걷다가 서고 다시 걷다가 멈춰서서, 초가지붕과 돌담길, 구름 좋은 하늘을 느리게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