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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홈런+타구감상’ 팬 열광시킨 로맥, 한국타자 다 됐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4-26 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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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 1루 SSG 로맥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면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SSG 랜더스 제이미 로맥(35)이 2경기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로맥은 팀이 0-1로 지고 있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김정인의 초구 시속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이다.

그러나 SSG는 로맥의 활약에도 3-4 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2위 LG 트윈스가 승리하면서 SSG와 LG가 공동 1위가 됐다.

로맥은 지난 24일 경기에서도 6회 동점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0-3으로 지고 있던 SSG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로맥의 홈런을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간 SSG는 최정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로맥이 2경기 연속 클러치 능력과 파워를 발휘하면서 SSG는 좀처럼 쉽게 지지 않는 강팀이 된 모습이다.

이날 로맥은 홈런을 날리고 잠시 타구를 지켜보다가 배트를 던진 뒤 그라운드를 돌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을 치고 타구를 감상하거나 배트플립(배트 던지기) 등을 금기시하기 때문에 외국인타자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로맥은 KBO리그에서 5년째 뛰고 있는 장수 외국인타자다. 팬들 사이에서는 ‘꼰맥’이라는 장난스러운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이제는 한국야구 문화에 완전히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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