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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폰트 불발' SSG 9-4 꺾고 2연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5-01 21: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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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이진욱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차전에서 9-4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12승11패, 2연패에 빠진 SSG 역시 12승1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시즌 4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1km에 이르는 직구(70개)로 윽박 지르고, 포크볼(21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2개) 등을 섞어 SSG 타선을 요리했다. 7회부터는 김명신(1이닝)-윤명준(1이닝 4실점 3자책점)-문대원(⅓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연이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갔다. 두산은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면서 15-4로 이겼다. 2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시즌 4호포로 3타점을 쓸어 담았고, 5번타자 양석환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신인 안재석은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 첫 3루타와 결승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 김인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김인태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지훈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안재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1-0 리드를 안겼다.

4회에는 대거 7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월 홈런을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김인태의 2루타, 박계범과 안재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 장승현의 우전 2타점 적시타와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0이 됐다.

마운드가 장지훈에서 김택형으로 바뀐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쐐기포를 터트렸다. 무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8-0으로 거리를 벌렸다.

5회 2사 1, 2루에는 박건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9-0으로 달아났다.

SSG는 그냥 물러서지 않고 8회 윤명준을 공략해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현이 2루타로 물꼬를 텄고, 2사 3루에서 박성한이 적시타를 때려 9-1이 됐다.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정의윤과 오준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9-3까지 좁혀졌다. 마운드가 문대원으로 바뀐 가운데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고명준의 땅볼을 처리할 때 3루수 권민석의 송구 실책이 나와 9-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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