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방출→한화 새 출발, 1이닝 5볼넷 1실점 ‘데뷔전 제구 난조'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5-24 18:10:43

기사수정

[이진욱 기자] 한화에서 새 출발하는 정인욱(31)이 데뷔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정인욱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5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정인욱은 0-7로 크게 뒤진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심우준을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출발이 좋았지만, 후속 조용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에 이어 배정대마저 볼넷 출루시켰다.

강백호의 진루타로 상황이 2사 2, 3루가 된 가운데 제구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유한준을 7구 끝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장성우를 공 3개로 좌익수 뜬공 처리,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닝이 바뀐 뒤에도 7회 선두 조일로 알몬테와 김병희를 연속 볼넷 출루시키면서 무사 1, 2루에 처했다.

정인욱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한화 데뷔전을 마무리. 이후 알몬테의 대주자 송민섭이 홈을 밟으며 자책점이 최종 1점으로 기록됐다.

정인욱은 대구고를 나와 2009 삼성 2차 3라운드 21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으나, 군복무 이후 2015년부터 줄곧 하락세틀 탔고, 지난해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44를 남긴 뒤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통산 기록은 156경기 19승 20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51.

정인욱은 지난해 12월 초 서산구장에서 한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현역 연장에 도전했다. 다행히 합격점을 받으면서 12월 14일 연봉 3천만원에 육성선수 계약을 완료했고, 퓨처스리그서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82를 남긴 뒤 지난 21일 외국인투수 닉 킹험의 부상 말소와 함께 감격의 첫 1군 콜업을 맞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