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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포기한 북한 경기 '무효'...축구대표팀 조 1위로 상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28 2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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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열린 북한과 예선 경기 장면/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중도 불참한 북한의 경기가 모두 무효 처리돼 한국축구대표팀이 조 1위로 올라섰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가 북한의 2차 예선 불참에 따른 H조 순위 결정 방식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FIFA의 결정에 의하면 북한이 그동안 치른 5경기는 모두 무효 처리돼 처음부터 북한이 출전하지 않았던 것처럼 H조 팀들의 승점을 계산하게 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평양 원정에서 한 차례 북한과 맞붙어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이 경기가 무효 처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순위는 5개 팀 중 2위(승점 8.2승 2무)에서 4개 팀 중 1위(승점 7.2승 1무)로 한 계단 올라갔다.


원래 1위(승점 9.3승 2패)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은 3위(승점 6.2승 2패)로 2계단 하락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을 상대로 1승을 올린 유일한 팀이었다.


북한과 1무 1패에 그쳐 3위(승점 8.2승 2무 1패)에 자리했던 레바논은 2위(승점 7.2승 1무)로 올라섰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차 예선 포기를 선언했고, 이달 중순 북한의 불참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FIFA와 AFC는 H조 승점 산정 방식을 두고 논의해왔다.


이미 치러진 북한의 경기 기록을 그대로 두고 치러지지 않은 북한의 경기만 모두 북한의 0대 3 기권패로 처리할지, 아니면 북한의 모든 경기를 무효로 돌릴지 등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북한의 경기를 북한의 0대 3 기권패로 처리했다면 순위 경쟁에서 밴투호가 불리해질 수 있었다.


각 조 2위 팀 간 순위를 가르는 방식도 다소 바뀌었다.


원래 2차 예선은 전체 40개 팀이 조별 5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치러진다. 각 조 1위 8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불참하면서 H조만 출전팀이 4개로 줄면서 2위 팀 간 순위를 가를 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다른 조의 팀들은 2위 팀과 5위 팀 간의 경기 기록은 제외한 뒤 조별 2위 팀들의 승점과 골득실 등을 비교해 순위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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