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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때리던 최민희, 文과 포옹...오히려 '거센 후폭풍'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03 10:23:38
  • 수정 2021-06-04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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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2016년 총선 때 당시 최민희 후보 (왼쪽)를 지지하기 위해 선거 사무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인터넷 캡처,(우) 지난 29일 강원 강릉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릉중앙시장 내 감자바우 식당에서 이경숙 사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이경숙씨 제공 [박광준 기자] 식당 주인의 요청으로 찍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진을 두고 “어깨 잡고 사진을 찍었더라. 요즘 어깨 잡으면 굉장히 민감하다”고 비판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최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때 선거 사무소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당시는 의원 신분)과 활짝 웃으면서 포옹하는 사진이 알려지면서다.  

 

최 전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전 총장이 강릉 소재 한 식당 주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면서 성 인지 감수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식당 주인 이모(70)씨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어깨동무를 하자고 했다. 성을 여기에 댄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최 전 의원과 문 대통령의 사진과 비교하면서 “왜 최민희는 어깨만 민감하게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본인의 포옹은 괜찮고, 윤 전 총장의 사진을 비판하는 건 ‘내로남불’ 이라는 거다.  

 

지역 비하 발언도 논란을 일으켰다.  

 

최 전 의원은 “마스크를 안 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이런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 안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치외법권 지대구나, 이런 생각을 먼저 했다”는 말도 했다. 


함께 출연한 김현아 전 의원은 “참 위험한 발언이다. 그게 꼭 강원도여서 그런 것인가”라고 문제제기 했지만 최 전 의원은 “제가 위험한 게 아니라 사진을 다시 꼼꼼히 봐달라”고 맞섰다. 


김 전의원이 “사진을 못 봤는데, 그게 꼭 강원도라서일까”라고 거듭 이의를 제기했지만 최 전 의원은 “방역 위반이 아닐까 여쭙는 것”이라면서 끝내 강원도 관련 발언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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