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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영상 공개되자 사표 수리..."피해자에 사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03 22: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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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지난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사표가 3일수리됐다. 이용구 차관이 지난해 11월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하루 만에 사표가 수리된 것다. 이용구 차관은 폭행 사실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오후 늦게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용구 차관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수리를 미뤄오다 택시 기사에게 폭행과 욕설을 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격 수리했니다.


이 차관은 이날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다.


폭행 영상 공개의 여파와 사표 수리 시점 등을 고려해 외부 노출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에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폭행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인 택시기사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폭행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완전히 달라진 태도를 보이며 거듭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차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용구 차관은 폭행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면서도, 폭행 사건을 접수하고 내사종결 처리했던 서초경찰서 수사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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