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21승 31패가 됐다. 키움은 2연패. 시즌 28패(26승) 째를 당했다.

상대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두 명의 투수가 선발 투수로 나왔다. 한화 김민우는 통산 키움전 11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한화전 12경기에서 패전없이 6승을 수확했다.

나란히 6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김민우가 웃었다. 김민우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시즌 7승(3패) 째를 챙겼다. 반면 브리검은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시즌 3패(2승) 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3회말 선두타자 조한민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강상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정은원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1-0이 됐다.

4회말 키움의 실책으로 한화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열의 2루 땅볼 때 서건창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이 만들어졌다.

키움도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송우현이 볼넷을 얻어냈고, 프레이타스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이후 이용규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6회말 한화가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이번에도 키움의 실책이 발단이 됐다. 1사 후 노시환과 이성열이 볼넷을 골라냈고, 힐리 타석에 나온 유격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재민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 두 점 차가 유지됐다.

강재민은 9회초에도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이날 승리를 지켜내 시즌 3세이브 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