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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나란히 연승...이원석 만루포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6-17 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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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은 15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기선제압하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두산 추격을 잘 뿌리치면서 8-6으로 이겼다. 이원석은 승리 주역이 됐다.

[이진욱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2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은 두산 추격을 잘 뿌리치면서 8-6으로 이겼다. 34승 25패가 되면서 LG 트윈스와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6위 제자리를 지켰고 29승 28패가 되면서 승률 5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은 1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기선제압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원석이 두산 선발투수 박정수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5호)이 됐다. 4-0으로 앞선 삼성은 추가점도 바로 냈다.

후속타자 김헌곤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지찬 타석에서 나온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까지 들어왔다. 두산이 4회말 한 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5회초와 6회초 각각 오재일과 김동엽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도 끈질겼다. 5회말 양석환, 6회말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각각 쳐 4-7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초 김동엽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8-4로 도망갔다. 두산은 8회말 페르난데스가 삼성 6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9호)를 쳐 6-8로 다시 따라붙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 위로 올려 두산 추격을 막았다. 오승환은 뒷문을 잘 잠궜고 시즌 20세이브째(2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 부문 1위를 지켰다.

이원석은 만루포(올 시즌 23번째, KBO리그 통산 957호, 개인 9호)를 쳐 승리 주역이 됐다. 선발 등판한 김대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재익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박정수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LG도 같은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LG도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면서 삼성과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28승 32패로 7위에 머물렀다.

LG는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뒷문을 잘 잠궜다.

두팀 마무리 투수 희비가 교차했다. 고우석은 소속팀 승리를 지키면서 17세이브째(3패)를 올렸고 반면 조상우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1승 9세이브)를 당했다.

최하위도 바뀌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한화는 3연패를 끊고 23승 35패가 됐고 롯데(22승 1무 34패)를 최하위(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6패)를 올렸고 마무리 정우람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7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같은날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KT 위즈(창원 NC파크) 와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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