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민성이 살리고 홍창기가 만든 승리, LG 키움에 대역전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6-17 17:26:23

기사수정
LG 홍창기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결승타를 친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이진욱 기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승부를 김민성이 수비와 타격에서 살렸고 결정적 순간 홍창기가 한 방을 터뜨렸다. LG가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리면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4-2로 승리했다. 6회까지 0-2로 끌려가던 LG는 7회 집중력을 뽐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9회에는 상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넘어섰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전적 34승 25패가 되면서 1위 KT를 승차없이 추격했다. 여전히 타선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하는 LG다.

6회까지는 패색이 짙었다. 상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에 끌려가면서 타선 전체가 고전했다. 그런데 5회말 김민성의 호수비가 한 번에 기울어질 수 있었던 승부를 팽팽하게 연장시켰다. 김민성은 1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강한 타구를 잡은 뒤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타구가 좌측 파울선을 향해 빠졌다면 최소 2점을 내줬으나 김민성은 이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하게 1루로 송구해 상대 공격을 끊었다.

이후 김민성은 타석에서도 결정적인 2루타를 쳤다. 7회초 2사 1루에서 2루타를 날려 2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LG는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LG는 9회초 다시 맞아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조상우의 145㎞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4-2로 달아났다. 9회말에는 고우석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키움은 믿었던 양현과 이승호, 그리고 조상우가 무너지며 요키시의 무실점 호투가 날아가고 말았다. 키움은 시즌 전적 28승 32패가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