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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4타자 연속 홈런포…한화에 역전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6-19 2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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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SSG가 화끈한 홈런 쇼를 펼치며 한화에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4명의 타자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7대 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1위 팀 LG와 승차를 1.5게임, 2위 삼성과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선두 탈환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은 한화가 주도했다.

한화는 1회말 정은원이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고, 최재훈의 2루타와 하주석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2대 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탠 한화는 3회말 정진호의 적시타와 라이언 힐리의 2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해 5대 0까지 달아났다.

SSG는 홈런포로 반격했다.

5회초 투아웃 2루에서 정의윤이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흥련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5대 3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6회초 팀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투아웃 이후 타석에 나선 최정이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이어 등장한 한유섬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5대 5 동점을 만들었다.

SSG 6번 타자 제이미 로맥도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려 6대 5로 역전하자, 한화 벤치는 김민우를 강판시키고 신정락을 긴급 투입했다.

그러나 SSG는 후속 타자 정의윤마저 신정락의 초구를 강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4타자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4타자 연속 홈런이 나온 것은 사상 세 번째이다.

앞서 삼성이 2001년 8월 17일 한화를 상대로 이승엽-마르티네스-바에르가-마해영이 4타자 연속 홈런을 쳤고, 2020년 10월 22일에는 롯데가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를 상대로 이대호-이병규-안치홍-한동희의 4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5방을 몰아치면서 전세를 뒤집은 SSG는 5회부터 등판한 박민호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최민준(7회)-장지훈(9회)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에이스 김민우는 5⅔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해 6안타로 6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선두 LG는 주장 김현수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LG는 KIA와 잠실 홈경기에서 4회 말 3대 1로 앞선 상황에서 김현수가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대 2 완승을 거뒀다.

LG 선발 정찬헌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개인 3연승 속에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박병호가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키움은 NC에 12대 7로 이겼다.

NC 양의지는 1회 15호 3점포, 4회 16호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워커 로켓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9대 3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KT가 심우준의 결승타로 4대 3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최하위 롯데에 9대 1로 이겨 선두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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