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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 '암투병 별세' 고(故) 여효진 추모로 경기 시작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01 14: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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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경기 전 '암투병'으로 별세한 여효진을 추모했다. 


서울과 울산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이날 사망 소식이 전해진 여효진을 추모하는 묵념시간을 가졌다. 


여효진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39세. 지난 2019년 12월 암 진단을 받은 여효진은 지난 2월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이 때문에 그의 모교 고려대 동문 선후배들이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여효진은 끝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축구계는 지난달 췌장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둔 유상철 전 감독, 김희호 서울 이랜드 코치, 골키퍼 차기석에 이어 또 다시 비보가 전해지면서 침통해 있는 상태다. 


여효진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19세 나이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등을 거친 여효진은 당시 정규 엔트리 23명에 들지 못했지만 히딩크 감독의 배려 속에 한국의 4강 기적을 경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여효진은 일본 도치기 SC, 부산 아이파크, 고양 Hi FC에서 활약했다. 이후 암투병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안타까운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 


여효진의 첫 프로팀 서울은 이날 경기 전 구단 SNS를 통해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과 울산은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 38(10승 8무 3패)이 돼 리그 선두를 유지했고 서울은 승점 21(5승 6무 9패)로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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