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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6전 전승', 6이닝 1실점....소형준은 랜더스를 압도한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8-27 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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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KT 위즈엔 정설이고, SSG 랜더스에겐 징크스다. 만날 때마다 이기면 달리 할 말이 없다. KT 소형준이 SSG를 상대로 또다시 호투했다.

소형준은 25일 수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SSG 타선을 6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T가 7대1로 승리해 소형준은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소형준은 이날 경기까지 SSG전 통산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1.30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4경기에서 4승에 평균자책점 1.59를 마크했고, 올시즌에는 지난 4월 29일 인천에서 만나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도 승리투수가 됐다. 9개팀 상대 성적에서 SSG전이 단연 으뜸이다.

SSG 타선만 만나면 시종 여유가 넘친다. 톱타자 최지훈을 3타수 무안타로 제압하면서 흐름을 끊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지훈은 소형준을 상대로 통산 1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최 정 역시 소형준을 상대로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소형준은 87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5개를 솎아냈다.

1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소형준은 2회초 선두 최주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한유섬을 130㎞ 체인지업으로 1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고종욱을 3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를 다시 세 타자로 요리한 소형준은 4회 1사후 추신수에게 우측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 정을 142㎞ 투심을 던져 3루수 병살타로 잠재웠다.

소형준은 6-0으로 앞선 5회초 한 점을 허용했다. 만루 위기에서 최소 실점을 한 것이다. 선두 최주환에게 중전안타, 1사후 고중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소형준은 박성한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더블플레이를 노리던 강백호의 2루 송구가 1루 주자를 맞고 튀는 에러가 되는 바람에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현석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점을 준 뒤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역시 투구수 13개로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소형준은 "4사구를 한 개도 안 줘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커터와 직구 커맨드가 잘 되면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한 뒤 SSG에 강한 이유에 대해 "딱히 이유는 없는데, 지난해 후반기 감이 좋을 때 많이 만나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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