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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천재 악동 조르주 페렉 특별전 개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24 0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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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1, GIFF 2021 | 이사장 김동호, 예술감독 김홍준)가 20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 조르주 페렉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조르주 페렉은 20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비평가, 영화제작자다. 소설과 시, 희곡, 시나리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글쓰기 작업을 펼쳤고 도전적인 실험 정신과 탁월한 언어 감각, 풍요로운 서사, 섬세한 감수성 등을 고루 보여줬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는 ‘조르주 페렉의 영화 사용법’ 특별전을 열고, 조르주 페렉이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에 참여한 다섯 편의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조르주 페렉이 시나리오를 쓴 '세리 누와르'(감독 알랭 코르노), 직접 연출한 기록영화 '배회의 장소들'(감독 조르주 페렉), 자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잠자는 남자'(감독 조르주 페렉, 베르나르 케이잔) 그리고 조르주 페렉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두 편 '앨리스 섬 이야기'(감독 로베르 보베르)와 '빌랭 길을 오르며'(로베르 보베르)를 상영한다.


이와 함께 마련한 라운드테이블, 씨네라이브, 해설상영은 언어와 영상에 대한 조르주 페렉의 독특한 실험과 탐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0월 23일에는 ‘라운드테이블: 조르주 페렉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가 열린다. 김호영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 김태용 작가, 신지은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각자의 영역에서 페렉을 연구하고 사랑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의 작품 세계와 삶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다.


24일에는 ‘씨네라이브: 타자기 심포니와 낭독으로 만나는 '잠자는 남자'라는 이색 상영이 진행된다. 조르주 페렉의 첫 영화 '잠자는 남자'를 김태용 작가의 낭독과, 특별히 개조한 타자기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실험적 퍼포먼스다. 창작에 있어 끊임없는 내용과 형식의 도전을 감행했던 페렉의 영화를 실험적 방식으로 해석하고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25일에는 ‘해설상영: 조르주 페렉 파리의 산책자, '배회의 장소들'을 중심으로’가 관객들과 만난다. 조르주 페렉이 연출한 영화 '배회의 장소들'를 중심으로 그의 창작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자리르 마련했다. 김호영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조르주 페렉 특별전 및 특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후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GIF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열흘간 강릉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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