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 타자 박병호(35)가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박병호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키움이 3-6으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6-6 동점으로 만들었다.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일 만에 4번타자로 복귀한 가운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키움이 6-8로 뒤진 6회초 무사 만루 수비 상황에서 윌 크레익(26)과 교체됐다.
키움 구단은 "박병호가 2회초 수비 때 김혜성의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좌측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