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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5천억...매출 소폭 '감소'
  • 우성훈 기자
  • 등록 2019-07-06 09: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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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성훈 기자]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발생한 ‘1회성 수익’ 때문이라면서 ‘위기’를 강조했지만, 증권가에선 중저가폰에 들어가는 경성 올레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덕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이 56조원,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연결기준)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58조4800억원·영업이익 14조8700억원) 대비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다. 다만 매출 53조~54조원을 내다본 시장 예측치를 소폭 상회했다.


품목별 집계는 없지만, 증권업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방으로 디스플레이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본다. 고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액정표시장치(LCD)와 올레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물량은 줄어든 반면 중저가 휴대폰에 들어가는 경성(Rigid·리지드) 올레드 물량은 크게 늘어서다. 


반면 반도체 사업부는 메모리 시장 부진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14조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주요 고객인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아이엠(IM)사업부의 실적도 신통치 않았다.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는 1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진으로 평균 가격은 전 분기보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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