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KT[이진욱 기자] 선두 KT가 2위 LG에 승리하면서 우승을 향한 잰걸음 행보를 이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71승 7무 50패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이어갔다. 2위 LG, 3위 삼성과는 3.5게임차로 간극을 벌렸다.

KT는 1회초 선두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호잉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선사했다. 장성우와 김준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본기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4회말 서건창의 좌전 안타, 1사 후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김민성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KT는 6회초 신본기의 볼넷과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2 리드를 잡았다.

결국 이 점수는 이날 마지막 점수였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11승(9패)에 성공했고, 주권, 조현우, 이대은, 박시영, 김재윤이 나란히 홀드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3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세 번째 투수 함덕주가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