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징계 종료’ 한현희 선수단 합류, 오는 16일 삼성 DH 2차전 선발등판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10-15 18:56:13

기사수정


[이진욱 기자] 코로나19 술판 사건으로 KBO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를 소화한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14일 저녁 선수단에 합류한다. 한현희는 오는 16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상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안우진에 이어 한현희까지, 코로나19 술판 사태의 주역들이 모두 돌아온다. KBO 자체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 포함 총 51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끝난 한현희가 16일 1군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상대 시즌 16차전 경기를 앞두고 “한현희가 오는 토요일(16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갈 예정"이라면서, "투구수는 8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지난 7월 KBO리그를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술판 사태의 주연 중 한 명이다. 이후 KBO 상벌위원회는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각각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고,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서도 한현희에게만 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려 후반기 1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KBO 자체징계를 마친 안우진은 지난달 23일 1군 마운드에 복귀,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3.73을 기록하면서 ‘야구로 보답’하는 중이다. 13일 고척 NC전에서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고 팀의 8대 2 승리를 이끌었다. 

 

KBO 징계에 더해 구단 징계까지 받은 한현희의 징계는 14일 NC전을 끝으로 종료된다. 한현희는 이날 경기 후 저녁에 선수단에 합류해 주말 대구 4연전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현재 한현희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 2군 연습경기에서 실전 투구도 소화했다”고 밝혔다. 


고양 다이노스 상대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진 한현희의 최고구속은 142km/h. 홍 감독은 “좋을 때는 그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일단 구속보다는 제구가 중요하다고 보고, 제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토요일 기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는 김선기가 등판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한현희의 그간 낮경기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했다. 또 김선기가 그간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는 점과, 1차전의 중요성에 따르는 부담감도 고려해서 선발 순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의 복귀로 키움은 에릭 요키시-안우진-최원태-정찬헌-김선기-한현희로 이어지는 6인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향후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6명 가운데 2명은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해야 한다. 


이와 관련 홍 감독은 “불규칙한 경기 일정을 고려해 1+1도 생각하면서 투수 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