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KIA는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선발 대니얼 멩덴의 호투 속에 베테랑 최형우가 2루타 두 방을 터트리면서 공격을 이끌어 5대 2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9위 KIA는 홈구장 3연패, 삼성전 3연패 등에서 모두 벗어났다.
KIA 타선의 집중력이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뜨린 경기였다.
KIA는 3회 말 최원준이 중전안타, 유민상은 볼넷을 고른 뒤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5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다시 2루타를 쳤고 폭투에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간 뒤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대 0으로 앞섰다.
계속해 최정용의 보내기 번트로 원아웃 2, 3루를 만든 KIA는 김민식이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대 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7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던 삼성은 8회 초 투아웃 1, 3루에서 구자욱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 쫓아가지 못했다.
KIA 멩덴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면서 1안타 2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원태인은 4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