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떠나고 싶은 곳, 충북 괴산군에 있는 문광저수지의 노란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이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은행나무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만들어둔 낚시좌대와 고사목이 어우러진 묘한 분위기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광경은 절정에 이른다. 마을 주민들이 은행나무를 기증하여 조성된 길에는 가을에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고단했던 몸과 마음을 잠시 나마 내려놓는 시간, 문광저수지에서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