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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이강철 감독 "수비로 이겼다, 신구 조화도 좋았어"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11-16 1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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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KT 위즈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를 따냈다. 수장은 승인을 수비로 꼽았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흐름을 장악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소형준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을 거뒀다. 소형준의 뒤를 이은 불펜진도 3이닝 1실점을 합작, 리드를 무사히 사수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1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강백호가 멀티히트, 장성우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은 수비로 이겼다. 1회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박)경수가 수비로 마지막 타자를 깔끔히 막아서 분위기가 올라왔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황)재균이의 홈런은 키포인트였다"면서, "막내 (소)형준이를 비롯해 (황)재균이와 경수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고 (강)백호도 잘해줬다. 베테랑의 신구조화가 잘됐다"면서 수훈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KT 수비는 이날 그물망 수비 그 자체였다. 이 감독은 "재균이가 땅볼 타구 잡았을때 집중력이 너무 좋았다. 백호도 병살 플레이를 잘 만들었다. 오늘 병살타 4개 잡았다. 형준이가 볼넷이 많았는데도, 6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병살 4개를 잡아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에서 KT의 수비력이 단단해진 비결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경수와 재균이 모두 수비를 잘한다. 한국시리즈에서 아드레날린과 집중력이 올라가고,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 팀이 경험이 없다는 소리를 할 수 없다. 1위 결정전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KT는 5점차 리드를 안고 있던 7회 필승 카드 고영표를 투입했다. 


이 감독은 "중요한 순간이어서 썼다. 이런 시리즈에서는 상대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6~7점차도 안심할 수 없다. 영표가 나가는 게 맞다"면서, "한국시리즈 경험을 빨리 해야할 것 같았다. 조금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했다고 생각한다. 3이닝이 남았고 점수차는 안심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막을 때는 확실히 막아야해서 영표를 던지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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