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수령이 아주 오래된 500여 그루가 문수사 입구에서 문수산 중턱 까지 좌우측 숲 일대에서 자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나무 이외에도 고로쇠, 줄참, 개서어나무 등 혼생하는 다른 수종들과 어우러져 경관적으로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풍나무 숲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가을의 끝자락에 찾아간 문수사의 단풍나무는 잎이 거의 떨어져 아쉬움이 남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의 멋을 찾을 수 있었다. 단풍나무 명소로 경관적인 가치가 뛰어난 문수사에서의 가을, 내년을 기약하며 제 때에 찾아서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문수사의 단풍나무 숲에서 얻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