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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이스’ 김라경 “우리가 뛸 팀 우리가 만든다”...‘저스트두베이스볼’ 창단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12-15 02: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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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 선수 김라경이 활약하고 저스트두베이스볼 멤버들./사진제공-김라경[이진욱 기자] 10대 중반부터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2018년 wbsc야구월드컵에서 삼진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라경(20.서울대)이 최근 여자야구팀을 창단했다.


리틀야구 시절부터 남자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김라경은 성인 무대에 들어서 훈련과 실전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자 직접 팀을 만들었다. 창단된 여자야구팀의 명칭은 ‘저스트두베이스볼’(Just Do Baseball.이하 JDB)다. 야구에 대한 선수들의 열정을 담았다.


김라경을 비롯해 현 국가대표인 박민성, 박주아 등 학생 신분의 야구소녀들로 구성된 JDB는 연습에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남성야구팀과 경기도 갖는다. 여자선수로만 이뤄진 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회인 야구팀, 아마추어 야구팀과 경기를 펼치며 실전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자야구팀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도 많아져 JDB에 대한 응원도 적지 않다.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 ‘프로동네야구’는 경기 실황 중계를, 스포츠 패션 브랜드 ‘비볼드비쿨’과 왓베이스볼에서 의류와 용품을 후원하는 등 JDB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김라경은 “국내 여자야구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환경을 탓하기 보단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 리틀야구 사상 처음으로 여자야구선수로 참가해 첫 홈런까지 기록했던 김라경은 16세 무렵부터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등 일찌감치 야구계에 이름을 알려왔다. 시속 120㎞대의 공을 던지며 투수로 활약한 김라경은 대학에 진학한 후 대학야구리그에서도 남자 선수들과 함께 뛰며 학업과 운동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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