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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에서의 우승 평생 기억, 한화도 우승하길”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07-14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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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이범호의 은퇴식이 열렸다. KBO 리그 통산 329홈런을 쏘아 올린 레전드 이범호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구장을 찾았다.

KIA 이범호의 은퇴경기 마지막 타석/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진욱 기자]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이범호의 은퇴식이 열렸다. KBO 리그 통산 329홈런을 쏘아 올린 레전드 이범호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구장을 찾았다.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이범호는 고별사를 낭독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 이미 이범호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앞서 이범호의 가족이 전한 영상 메시지, 그리고 아내 김윤미 씨가 송별사를 낭독하면서 이범호가 눈물을 흘린 까닭이었다. 김윤미 씨는 “당신이 어떻게 프로야구 선수가 됐는지 알기에 감회가 새롭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범호의 은퇴식이 7월에 열린 것은 이유가 있었다. 이범호는 2000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를 거쳐 2011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말미에는 친정팀인 한화와 맞붙는 일정이 마땅치 않았다. 


이범호도 “사실 7월에 은퇴식을 하는 선수가 거의 없는데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범호에게는 프로 초년병을 거쳐 국가대표로 거듭난 한화 시절은 물론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KIA 시절 모두 소중하다. 


이범호는 KIA 팬들은 물론 한화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날 때 홈런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이 죄송하다”면서, “경기는 졌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범호는 이어 KIA 팬들을 향해 “제 생애 첫 번째 우승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말하고, 이범호는 한화 팬들을 향해서도 “한화에 있을 때 우승 못해서 죄송하다. 한화도 우승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범호는 오는 9월 소프트뱅크에서 코치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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