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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FA 박건우 보상 선수로 강진성 지명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12-23 19: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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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우타자 강진성을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두산은 22일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강진성을 택했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2012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했다.


강광회 심판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2013시즌을 마친 뒤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강진성은 오랜 2군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해 NC 1군 붙박이 타자로 활약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62경기 타율 0.273(995타수 272안타), 22홈런, 128타점, 124득점이다.


두산은 "내야는 물론 양쪽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이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건우는 'A등급 FA'이다.


박건우를 영입한 NC는 두산에 직전 연도 연봉 200%와 금전과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박건우의 2021년 연봉은 4억 8천만 원이다.


두산은 보상 선수 강진성을 택하며 보상금 9억 6천만 원을 함께 받는다.


끊임없이 내부 FA가 유출됐던 두산은 그동안 '보상 선수 지명'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2021년에도 오재일과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지목한 박계범과 강승호가 내야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포수 양의지가 NC와 계약할 때 받은 보상 선수 이형범도 그해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NC는 '군 보류' 전략으로 유망주를 대거 '자동 보호'했다.


군 보류 명단에 오른 선수는 보호 선수 20인 안에 넣지 않아도 상대 구단이 영입할 수 없다.


NC는 내야수 최정원과 투수 배민서가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뒤, 박건우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내야수 서호철과 오영수는 군 복무를 마쳤지만, NC는 2021시즌에 둘을 활용하지 않고, 군 보류 선수로 묶어놨다.


2020년에 입대한 투수 배재환, 최성영, 외야수 김성욱, 포수 김형준도 당연히 '군 보류 선수'로 묶였다.


하지만, 20대 후반의 우타자 강진성을 묶지는 못했다.


프로 7년 차였던 2020년부터 1군 선수로 자리 잡은 '늦깎이' 강진성은 이제 두산에서 새 출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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