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빙 둘러서 울타리가 되어 성벽처럼 둘러쳐진 익산의 아가페정원은 '무조건적 사랑,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실현되는 사랑'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 정원은 미로처럼 연결된 산책로에 향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숲길의 정원이 나타나는데 영국식 포멀가든이라고 한다. 일직선으로 늘어선 아름드리 나무에는 찬란했던 가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잎은 떨어졌지만 기하학적인 수형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전북의 민간정원이기도 한 아가페정원은 시설 내에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수목 정원을 조성했다. 가족들과 오붓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익산의 가볼만한 곳 여행지로 추천한다.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