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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29점 차 뒤집고 인삼공사에 대역전승...공동 1위 도약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1-11 1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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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29점 차 열세를 뒤집고 안양 KGC인삼공사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삼공사에 67대 6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경기 내내 인삼공사에 끌려가다 차근차근 끈질기게 따라붙더니 65대 66으로 1점 뒤진 경기 종료 2.1초 전, 자밀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5연승을 달린 SK는 23승 8패를 거둬 수원 kt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인삼공사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내면서 31경기 만에 시즌 4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인삼공사는 3연승을 마감하고 3위(18승 12패)를 지켰다.


SK는 2쿼터 후반 한때 12대 41, 29점 차로 끌려다니다가 전반을 19대 45로 마치면서 고전했다.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은 인삼공사의 철벽 수비에 막혀 득점을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프타임 이후 SK는 분위기가 확 바뀌어 팀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인삼공사가 흔들리면서 흐름이 뒤집혔다.


SK는 3쿼터 초반 자밀 워니와 김선형, 최준용이 연이어 득점하면서 점차 살아났다.


이후 안영준의 3점포에 이어 김선형, 워니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SK는 43대 51까지 격차를 좁혔다.


SK의 추격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김선형이 어김없이 '4쿼터의 해결사'로 나섰고, 쿼터 후반 덩크슛을 포함해 내리 6점을 올리면서 65대 66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초 전에는 워니가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의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를 모두 넣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SK에선 김선형이 4쿼터 13득점을 포함해 총 22득점으로 활약했고, 워니는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18득점, 오세근이 16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고개를 떨궜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88대 62로 꺾고 시즌 맞대결 전승을 기록했다.


DB는 이번 시즌 4차례 대결은 물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삼성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14승 16패를 올린 DB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11연패로 부진에 시달리다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봤던 삼성은 이날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채 최하위(7승 24패)에 머물렀다.


DB는 강상재가 14득점, 레나드 프리먼이 11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허웅과 김종규도 나란히 11점씩 넣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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