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 KBO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다.

KBO는 1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장에 염경엽 전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KBO는 염경엽 기술위원장과 논의해 기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각 구단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단 전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염경엽 위원장은 KBO를 통해 "가장 먼저 대표팀의 강점과 부족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매뉴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기준과 원칙을 팬들에게 명확하게 알릴 것이며 이에 맞춰 선수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염 위원장은 이어 "한국 야구는 최근 이승엽, 류현진 같은 압도적인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기술위원장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과 SK 단장, 감독을 역임했고 지난해엔 KBO 아카데미 디렉터를 맡아 전국을 순회하면서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들의 전문성 개발과 코칭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힘썼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끌 국가대표 감독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뽑는다.

협회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지도자 선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BO 기술위원회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24세 이하 프로 선수들로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