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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여행,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 과거로의 여행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2-01-29 14:57:47
  • 수정 2022-01-29 15: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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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과거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순천과 서울의 봉천동 달동네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장소이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판자촌과 굽이진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과거로의 여행을 즐길 수가 있다. 여러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아 왔으며 교복을 입고 추억을 되살리는 교복체험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평일이고 겨울이라는 계절 탓인지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볕 좋은 양지에 고양이 가족이 낮잠을 즐기다 이방인의 출현에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나를 관찰한다. 문득 '엄청나게 시끄럽고 가끔은 지독한 세상에서' 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지금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사람의 인기척이 없는 이곳에서 내가 과거로의 여행을 진정으로 줄기고 있으며 지독한 세상에서 한 걸음 나와 있다는 것, 오늘 잠시나마 내가 누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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