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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인 타자, 주전 기회 찾아 잠실 입성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2-02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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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사진=LG 트윈스 제공

[이진욱 기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데뷔를 앞둔 리오 루이즈(28)가 구단을 통해 각오를 전했다.


루이즈는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 정말 기대가 크다”면서, “빨리 자가격리가 끝나 본격적인 한국 생활을 느끼고 싶다. 특히 KBO리그에서의 첫 출발이 설렌다”고 말했다.


루이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루이즈는 1994년생의 우투좌타 내야수로 신장 188cm, 몸무게 95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 201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 OPS 0.644를 기록했다.


LG는 루이즈가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로서 안정된 수비력과 수준급 타격으로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이즈가 한국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출전에 대한 갈망이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면서, “미국과 다른 스타일의 한국 야구를 경험하는 것도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에게 매우 수준 높은 리그이고 특히 팬들의 열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선수 응원가, 함성, 열정적 분위기는 MLB에서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가 크고 흥분된다”고 설명했다.


루이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맥스 슈어저(38)에게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지난해 텍사스에서 뛰었던 KIA 양현종(34)에게도 홈런을 때려낸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루이즈는 “슈어저에게 기록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2017년 5월 20일로 기억하는데 맞는 순간 2루타라고 생각했다”면서, “1루까지 전력질주했는데 베이스를 밟고 나서야 홈런인 걸 알았다. 너무 흥분해서 하마터면 2루를 안 밟고 지나칠 뻔 했다”고 회상했다.


또 양현종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시에는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특히 커터, 슬라이더가 정말 까다롭고 직구에 힘이 있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루이즈는 이와 함께 “이번 오프시즌 많은 것을 준비했고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열정적인 LG팬들을 만나는 것은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 빨리 시즌이 개막해 팬들과 잠실야구장에서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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