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2년 설날, 3연패를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3위 우리카드(승점 42.12승 14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우리카드 주포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6개를 성공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알렉스는 트리플크라운 상금 100만 원을 '설 선물'로 챙기고, 35득점으로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발목 통증을 딛고 2세트부터 출전한 송희채는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0득점해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 득점 11대 6, 서브 에이스 6대 0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세트 스코어 1대 1로 맞선 3세트가 승부처였다.

3세트에 23대 21로 앞서 가던 우리카드는 토종 거포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진성태의 블로킹에 막히고, 알렉스의 오픈 공격마저 임동혁에게 걸려 23대 23 동점을 허용했다.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알렉스가 힘을 냈다.

알렉스는 23대 23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24대 23에서도 긴 랠리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의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에 경기를 끝내며 값진 승점 3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