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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고 싶을 정도"...선수촌 식당 음식 문제 대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2-05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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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 전달할 한식 도시락 준비하는 우리 측 급식지원센터/사진=대한체육회 제공[이승준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먹거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들은 뷔페식 선수촌 식당을 이용하는데 음식의 질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음식이 느끼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 선수는 식사와 관련된 질문에 "평창 대회 때와 많이 비교된다"면서, "음식이 그리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한 번 가고 그 뒤로는 한 번도 안 갔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 선수도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대회 중 음식의 질이 가장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촌뿐만이 아니다.


썰매 종목 선수들이 머무는 옌칭 선수촌과 스키 종목 선수들이 지내는 장자커우 선수촌의 상황도 비슷하다.


다행히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체육회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14명을 파견해 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올림픽 대회마다 현지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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