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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LG라서 행복해요"...방출 상처 안녕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2-07 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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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성/LG 트윈스[이진욱 기자] 어렵게 찾은 새 직장인 만큼 소중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말고는 다른 목표가 생기지 않을 만큼 벌써 애정이 생겼다.


LG 트윈스가 이번 겨울 유일하게 영입한 방출 선수 김진성은 지난 3일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서 새 팀에 적응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첫 3일 훈련을 마친 5일 오후 만난 김진성은 밝은 목소리로 "너무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 유니폼도 예쁘고 모든 방면에서 지원도 잘 해주셔서 너무 좋다"면서, "야구선수로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좋았다"고 새 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진성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9년 동안 1군 커리어를 쌓았던 NC에서 방출됐다. 언젠가 찾아올 일이라고 생각했던 방출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다가올 줄은 몰랐다.


다른 방출 선수들처럼 기사를 통해 소식이 알려지고,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평범한 과정을 밟지 않았다. 김진성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당황할 시간도 없이 나머지 9개 구단에 자신을 영입할 생각이 있는지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들 기다려보라고, 전화가 올 거라고 하더라. 형들도 다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내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살기 위해 발버둥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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