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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남쪽 하늘의 별 천남성(天南星) !
  • 양승천 기자
  • 등록 2022-02-08 0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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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천 기자] 천남성(天南星) 은 대부분 열대.아열대에 분포하지만 열대에는 비교적 적은 편인데, 세계적으로 129속의 약 2,0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제주 주로 한라산 중산간 습지에서 자생한다.


본래 천남성 (天南星) 남쪽에 뜨는 별을 뜻하는데, 식물에도 있다. 천남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식물의 성질이 양기가 강해 별 중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天南星)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크고 둥근 뱀이 머리를 쳐 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사두화(蛇頭花) 라고도 했다.


천남성은 특히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됐다. 이렇듯 유독한 식물이지만 잘 사용하면 약으로도 쓰인다. 


천남성은 숲의 나무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 살이풀로,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20~50㎝이다. 줄기는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줄기에 1개의 잎이 달리는데, 5~11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다. 잎은 길이가 10~20㎝이고 5~10갈래로 갈라지며 긴 타원형이다. 작은 잎은 양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핀다. 녹색 바탕에 흰 선이 있고 깔때기 모양으로 가운데 꽃차례 중의 하나인 곤봉과 같은 것이 달려 있다. 꽃잎 끝은 활처럼 말리는 것이 또한 독특하다. 열매는 10~11월에 붉은색으로 포도송이처럼 달리는데 한 겨울 눈속애서도 아름답게 피어있다.(주의: 만지면 안되는 독초(毒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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