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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국 첫 메달 안겼다...스피드 1500m 동메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2-08 2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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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사진-대한체육회[박광준 기자] 김민석(23.성남시청)이 2회 연속 겨울올림픽 메달을 따넀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첫 메달이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했다. 29명 중 세 번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 아시아 최초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가 된 김민석은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에서 매스스타트(은메달)까지 메달 2개를 따낸 김민석은 통산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11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세계기록 보유자인 디펜딩 챔피언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와 함께 출발했다. 300m 구간을 23초75로 통과한 김민석은 나위스와 10m 이상 거리를 두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1100m 지점을 지나 안쪽으로 달리면서 바깥쪽으로 나올 땐 나위스를 바짝 따라붙었으나, 다시 거리가 멀어졌다.


나위스는 20년 만에 새 올림픽 기록(1분43초21)을 세우면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고, 김민석은 3위를 차지했다. 레이스를 마친 김민석은 남은 선수들의 레이스 결과를 기다렸다. 


12~14조 선수들은 모두 김민석의 기록을 넘지 못했고, 마지막 15조 선수까지 김민석을 넘지 못하면서 3위를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사흘째까지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쇼트트랙에서 연이은 편파 판정이 발생하면서 선수단에 위기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석이 감격적인 첫 메달 소식을 전했다.


함께 출전한 박성현(22.한국체대)은 1분47초59를 기록, 21위에 올랐다. 당초 예비 1순위였던 박성현은 결원이 생기면서 스피드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박성현은 메달권엔 들지 못했지만 첫 올림픽을 뜻깊게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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